Dev Blog.
Categories.
거의 일년만에 올리는 혼자 동유럽 여행 - 1일차
2025-04-25

2024년 5월 19일부터 5월 27일까지의 동유럽 여행기
다녀온 여행의 일정을 공유할게요!
업로드한 사진들은 다 제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
유럽을 저렴하게 가려면 환승은 필수...

저는 항공사를 중국동방항공을 이용했는데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편견이지만 중국 항공사는 왠지 시끄럽고 기내식도 입맛에 맞지 않을 것 같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준비해가서 인지 나름 괜찮았습니다..!
물론 일어나서 돌아다니고 떠드는 사람도 많았고 이륙할 때와 착륙할 때 빼고는 내내 서있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냥 신경끄고 자거나 유튜브를 보면 나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기내식은 맛 없었습니다.. ㅋㅋ

제가 환승한 곳은 중국 상하이의 푸동 국제공항입니다.
인천공항에서 1시간 정도 비행하여 푸동 국제공항에 내리고 약 6시간정도 대기를 하다가 부다페스트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야간 환승이였어서 면세점도 문을 닫았었고 구경할게 없었어서 그냥 벤치에 누워서 자거나 미리 다운로드를 해간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 심사를 하는데 대한민국은 자동 입국 심사대가 있어서 입국 심사가 정말 빨랐습니다!
이로써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여권 파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페렌츠리스트 국제공항에서 부다페스트의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었습니다. 공항 버스를 이용해서 한 번에 이동하던가 아니면 지하철을 통해서 이동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대중교통 교통 패스권을 구매했었는데 공항 버스는 적용이 안된다고 하여 저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니 저는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상상만 하던 유럽의 모습과 너무 똑같았습니다. 중세풍의 건물들과 유럽 사람들 심지어 날씨까지 너무 완벽했습니다! 사진이 실물을 다 담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19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나니 몸이 너무 찝찝해서 씻어야 했습니다.
어짜피 비엔나로 가는 기차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도 해서 근처에 씻을 수 있는 곳을 검색해 봤습니다.
목욕탕, 샤워장등등 검색해 봤지만 마땅히 할 수 있는데가 없어서 결국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루다스 온천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온천과 다르게 수영장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일단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고 수영풀과 온천, 야외 테라스까지 있었습니다.
제가 간 날은 Whit Monday라는 공휴일이였어서 ALL IN Ticket을 구입하여
13,200포린트 한화 약 5만원정도의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였습니다.

루다스 온천에서 본 다뉴브 강의 모습은 너무 아름답고 평온해 보였습니다.
도심속에서 이러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온천을 마치고 이제 비엔나로 이동하기 위해 부다페스트 델리 역에 갔습니다.
델리 역 앞에 VAGON Étterem이라는 가게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가게는 옛날 기차를 개조하여 만든 가게로 옛 기차에서 식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저는 이 가게에서 피자와 맥주를 시켜 먹었습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음식이 어울어져 너무 맛있게 식사하였습니다.

Omio에서 기차 티켓을 예매하면 메일로 티켓과 좌석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메일로 받은 티켓에 나와있는 호차와 좌석에 맞게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기차로 다시 약 2시간 30분정도 이동하면 빈 중앙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숙소에 체크인하고 짐을 두고 나오니 저녁 7시 30분쯤 되었습니다. 거리에 나와서 구경하고 있다가 앞에 맥도날드가 보였습니다. 마침 배가 그렇게 고프지도 않았어서 간단하게 먹을겸 또 비엔나의 맥도날드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해서 한 번 들어가봤습니다.

저는 딸기 파이와 콜라를 골라 5.8유로 한화 약 8,500원을 지불하였습니다. 맛은 그냥 저냥 무난한 딸기 파이였습니다. 그래도 유럽의 맥도날드를 경험 해봤다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그렇게 먹고 나와서 거리를 조금 둘러보다가 오늘 너무 많이 이동해서 피곤해서 일찍 숙소에 돌아와 쉬었습니다.
첫날은 이동만 하느라 시간을 다 쓴 것 같습니다. 환승까지 합해서 19시간 30분의 비행을 마치고 또 기차를 타고 비엔나로 이동해야하는 일정이여서 하루를 다 보냈어요. 하지만 2일차부터 열심히 여행할 생각에 일찍 숙소로 돌아와 푹 쉬고 체력을 재정비했습니다.
다음 포스트는 2일차입니다!